요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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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4.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 마케팅 관점에서는 어떻게 유효할까요?
어느새 크리스마스 시즌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유통, 식품, 제조 등의 다양한 업계에서 크리스마스 테마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데요. 이러한 팝업스토어가 브랜드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요? 마케팅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지 궁금하신가요?
시즈널 이슈와 공간 경험, 두 가지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어요. 마케터에게 시즈널 이슈란 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일 겁니다. 그중에서도 업계를 막론하고 중요한 시즌 이벤트가 있다면 바로 크리스마스죠. 실제로 크리스마스에 매출이 평균 대비 20~50% 이상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공간 경험도 브랜드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공간을 통해 고객들에게 평소에는 하지 못하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데요.
시즈널 마케팅과 공간 마케팅, 크게 두 가지 전략에 따라 브랜드는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를 준비합니다. 실제 팝업 사례를 통해 숨은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세요!
1. 더현대 서울


이미지 출처 : 더현대
더현대 서울은 개장 이후로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를 통해 매년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작년에는 입장을 위한 사전 예약 오픈 당시 동시접속자가 무려 2만여 명이었다고 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티켓팅에 오픈런까지 일어날 정도인데요. 올해도 더현대 크리스마스 팝업에 입장하기 위한 방법을 두고, 많은 바이럴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어요. 이처럼 크리스마스는 높은 버즈량을 보장하는 키워드입니다.
그렇다면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는 어떤 모습일까요? 현대백화점에서는 크리스마스 팝업을 위해 1년을 꼬박 투자한다고 하는데요. 매년 치열한 준비 기간과 한 달 여의 세팅 기간을 갖습니다. 5층에 위치한 ‘사운즈 포레스트’ 전체를 ‘빌리지’라는 표현에 걸맞을 만큼 넓은 크리스마스 팝업으로 탄생시켜요.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영감을 받은 ‘H 빌리지’는 건축물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규모감과 비주얼을 자랑해요.


이미지 출처 : 더현대
유니크한 컨셉과 스토리텔링을 준비한다는 점도 특별합니다. 2022년에는 전쟁에 대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물창고’ 컨셉을, 2023년에는 전쟁으로 흩어진 가족이 다시 만나는 장소로 ‘꿈의 상점’ 컨셉을 제시했어요. 각각의 컨셉에 따라 치밀하게 스토리를 준비하고, 시각적으로도 반영하는데요. 올해의 컨셉은 ‘움직이는 대극장’이라고 해요. 대형 천막이 만드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한 편의 크리스마스 쇼처럼 느껴지는데요. 특히 실내에 대형 열기구를 띄워 임팩트 있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에는 얼마나 많은 방문객 수와 버즈량을 기록할지 주목해볼 만합니다.
2. 롯데칠성음료


이미지 출처 :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로 대표되는 롯데칠성음료도 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조명 브랜드 ‘일광전구’와 손잡고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다채로운 브랜드 협업이 눈에 띄는데요. 사이다와 조명, 크리스마스라는 새로운 조합이 브랜드에 신선한 이미지를 줍니다. 컨셉은 ‘그린 크리스마스’인데요. 칠성사이다의 컬러로 기억되는 그린 컬러로 공간을 조성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연상할 수 있어요.
롯데칠성의 크리스마스 팝업은 강남에 위치한 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진행되는데요. 칠성사이다 형태를 활용한 트리 오너먼트, 선물처럼 쌓인 사이다의 플라스틱 박스, 유리병과 아름다운 조화를 만드는 일광전구의 조명이 영락없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특히 칠성사이다의 유리병과 플라스틱 박스는 뉴트로 열풍과 함께 갖고 싶은 굿즈로 재탄생하기도 했는데요. 제품과 패키지의 아이덴티티를 공간에도 효과적으로 녹여냈습니다.
음료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마케팅 전략은 어쩐지 낯설지 않습니다. 코카콜라의 오랜 크리스마스 마케팅 사례 덕분일 텐데요. 코카콜라는 산타와 크리스마스라는 테마로 브랜드를 시각화하고, 브랜드 가치인 ‘행복’을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었어요. 또, 겨울철에 감소하는 브랜드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었는데요. 칠성사이다의 팝업 역시 크리스마스와 함께 겨울 시즌의 매출 돌파구를 만드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보입니다.
3. 르크루제


이미지 출처 : 르크루제
프랑스의 키친 다이닝 브랜드, 르크루제는 요리와 함께하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연상시키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합니다. 다가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성수동에서 열리는데요. 컨셉은 ‘언포겟 테이블(Unforget Table)로, 크리스마스 감성이 녹아든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합니다. 식기를 다루는 브랜드인 만큼 요리와 미식 경험을 연결 지은 것인데요. 명사형의 제품이 아닌 동사형의 경험을 앞세우는 브랜드 전략이 엿보입니다.
팝업스토어는 크리스마스 무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화제의 요리 프로그램이었던 <흑백요리사>의 셰프 3인과 함께 다이닝 테이블을 마련합니다. 이처럼 화제성이 높은 키워드를 통해 브랜드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요. 르쿠르제는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화제성을 높이는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요리라는 키워드는 홈파티에 사용된다는 르크루제의 제품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높은 브랜드 연관성을 확보하는데요. 브랜드 연관성은 인지도와 화제성을 넘어 매출 전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전에도 르쿠르제는 크리스마스 에디션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크리스마스라는 특수한 시즌과 연계해 폭발적인 마케팅 효과를 일으키고자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팝업에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는 브랜드의 화제성과 버즈량을 높일 뿐만 아니라, 영감, 행복, 사랑과 같은 브랜드의 긍정적인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합니다. 게다가 디지털 마케팅이 발전할수록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오감을 활용한 경험은 브랜드에 대한 더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는데요. 고객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마케팅 방식은 2025년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팝업스토어 공간에서의 경험은 고객이 브랜드를 인지하던 방식을 바꾸어 놓습니다. 일 년 내내 브랜드를 만날 공간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시즈널 이슈를 활용한 팝업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매출 전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에서 벗어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고 싶다면, 크리스마스처럼 시즈널 이벤트로써의 팝업스토어에 주목해보면 어떨까요?
공간 마케팅 전략, 우리 브랜드도 가능할까?
에이피크리에이티브는 브랜드 전략부터 마케팅 실행까지 책임지는 전문 에이전시입니다. 장기적인 브랜딩의 관점과 폭발적인 데이터로 증명되는 마케팅의 관점을 함께 견지합니다.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매출 전환을 일으키는 전략이 필요하신가요? 마케팅 전략은 브랜드에 대한 꼼꼼한 진단으로부터 나오는데요. 공간 마케팅을 비롯해 브랜드에 꼭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면 에이피크리에이티브에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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